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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2021

MAT 시험 준비와 2026년 TMUA 전환

MAT 시험 준비 가이드: 시험 구성과 기출 활용법, 합격자들이 받는 점수대, 9월 시작 일정. 그리고 2026년부터 옥스퍼드가 MAT 대신 TMUA를 쓰는 중요한 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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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vel이나 IB 수학 점수는 잘 나오는데 이런 입학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도 안 알려줍니다. 기출을 일고여덟 세트 풀어도 점수가 40점대에서 맴돌면, 내가 수학과에 안 맞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옵니다.

문제는 대개 수학 실력이 아니라, 이 시험을 "내용을 더 배우는 시험"으로 오해한 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옥스퍼드 수학과에 지원하며 MAT를 치른 입장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들을 정리합니다.

MAT는 어떤 시험인가

MAT(Mathematics Admissions Test)는 오랫동안 옥스퍼드의 수학, 컴퓨터과학 및 관련 복수전공 입학 시험이었고, 임페리얼(Imperial)도 이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알려 드려야 할 큰 변경이 있습니다. 옥스퍼드는 2026년부터 수학·컴퓨터과학(복수전공 포함) 지원자가 MAT 대신 TMUA(Test of Mathematics for University Admissions)를 치른다고 공지했고, MAT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임페리얼도 TMUA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지원 중이라면 반드시 공식 TMUA 안내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아래 MAT 내용은 이런 유형의 시험이 무엇을 보는지 이해하고 기출로 훈련하는 데는 여전히 좋은 재료입니다.

이 시험이 보는 것은 수학적 적성(aptitude)이지 얼마나 많은 내용을 배웠는지가 아닙니다. 출제 범위는 대체로 A-Level의 C1, C2 안에 있습니다.

이 문장을 반복해서 읽을 값어치가 있습니다. 새 지식을 배우러 가는 시험이 아닙니다. 이걸 받아들이면 "진도 빼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시험지 구성: 객관식 10문제 + 서술형 4문제

MAT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부분은 객관식 10문항이고 각 문항에 선택지가 네 개, 함수와 논리적 추론에 무게가 있습니다.

둘째 부분은 긴 문제 4개이고 각각 여러 소문항으로 쪼개져 있으며, 기하, 삼각함수, 수열, 그리고 한층 더 나아간 논리적 사고를 다룹니다.

긴 문제는 풀이 과정을 쓴 것에 점수를 줍니다. 그리고 소문항들은 층층이 이어져 있어서, 앞 소문항이 뒤 소문항의 발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MAT는 마지막 몇 회에 객관식 25문항 + 서술형 2문항, 100점 만점, 2시간 30분 구성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런 구조 변경이 말해 주는 건 하나입니다. 어떤 공략보다 공식 최신 공지가 먼저입니다.)

결국 기출, 또 기출

가장 좋은 준비는, 다른 것과 비교가 안 될 만큼, 기출입니다.

시간을 재고 전체 세트를 풀어 지구력을 만들고, 동시에 특정 유형만 따로 뽑아 풀어 약한 곳을 메우세요.

옥스퍼드 수학 실러버스를 한 번 훑어 두면 예상 밖의 내용에 걸리지 않습니다. STEP 문제를 몇 개 풀어 더 어렵고 낯선 스타일에 적응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 학생에게 특히 필요한 조언을 덧붙이면, 기출 한 세트를 푼 뒤 오답 정리에 쓰는 시간이 푸는 시간보다 길어야 합니다. 정답 풀이를 옮겨 적는 게 아니라 "나는 어디서 막혔는가, 그 단계에 필요한 발상은 무엇인가, 다음엔 어떻게 그 발상에 도달할 것인가"에 답하는 것. 점수는 이 세 질문에서 나옵니다.

몇 점을 목표로 해야 하나

기준점을 하나 드리면, MAT 시기 합격자들은 대체로 60%에서 72% 사이에 있었습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 만점 근처에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풀 수 있는 문제에서 강하고 안정적인 것입니다.

뒤집어 보면 이 구간은 "기출을 풀어도 점수가 안 오른다"가 왜 정상인지도 설명해 줍니다. 이런 시험은 애초에 대부분이 6~7할만 얻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계라고 느낀 지점이 사실은 이 시험의 정상 수위일 수 있습니다.

9월 시작, 12월 초 결과

9월쯤 시작해서 문제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세요.

결과는 12월 초에 나오고, 인터뷰가 곧이어 따라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9월부터 12월까지의 이 구간이 실제로 시험하는 것은 내성입니다. 중간에 점수가 정체되는 건 거의 필연이고, 사람을 가르는 건 그 정체기에 오답 정리를 계속하느냐, 아니면 내가 수학에 안 맞나 의심하기 시작하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