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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2021

옥스퍼드 고전학, 라틴어 없이도 지원할 수 있을까

라틴어·그리스어를 배운 적 없어도 지원 가능한 옥스퍼드 고전학 전공의 네 가지 입학 트랙, Mods·Greats 시험 구조, 주당 2,000단어 에세이라는 실제 공부량, 졸업 후 진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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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을 넣어 보고 싶은데 라틴어도 그리스어도 배운 적이 없어서 지원 자격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국제학교나 IB 과정에서도 두 언어를 다 이수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옥스퍼드 고전학에는 무경험자를 위한 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한국어 정보에 거의 정리돼 있지 않을 뿐입니다.

옥스퍼드 고전학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Literae Humaniores가 뭘 배우는 과정인지

옥스퍼드는 고전학(Classics)을 지금도 옛 이름인 리테라이 후마니오레스(Literae Humaniores)라고 부릅니다.

4년제 학위이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보다 훨씬 넓습니다. 끝날 무렵에는 철학자처럼, 역사가처럼, 문학 비평가처럼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그게 사실 이 과정의 요점입니다.

이 점은 지원서 쓰는 방식을 바꿉니다. 자신을 언어 애호가로만 그리면 좁게 쓴 것입니다. 그들이 찾는 사람은 텍스트와 논증과 증거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입학 경로가 네 가지나 됩니다

이미 가진 언어에 따라 들어가는 길이 여러 개입니다.

Course 1A: A-Level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모두 가진 경우.

Course 1B: 라틴어만.

Course 1C: 그리스어만.

Course 2A와 2B: 라틴어도 그리스어도 배운 적이 없는 경우.

즉 두 언어를 다 갖춰야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많은 분이 놀라는 지점이고, 이 글에서 가장 기억해 두셨으면 하는 정보입니다. 4년이라는 길이는 바로 초심자가 따라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한국과 국제학교 지원자에게는 대부분 2A/2B가 해당됩니다. 이건 "격이 낮은 입구"가 아니라, 이 과정 설계에서 정상적인 절반입니다.

Mods와 Greats, 두 번의 큰 시험

이 학위에는 두 번의 큰 시험 단계가 있습니다.

Mods는 다섯 학기 뒤에 치르고 언어, 문학, 번역에 초점이 있습니다.

Greats는 열두 학기 뒤에 치르며 범위가 크게 열립니다. 고고학, 철학, 고대사, 문학 연구까지 선택지가 펼쳐집니다.

기초를 다진 다음에 전공 방향을 고릅니다. 이 순서는 무경험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앞의 2년은 원래 언어를 채우라고 있는 시간이니까요.

실제 공부량

독서량이 아주 많은 학위입니다.

방학에도 제대로 된 공부, 주로 원전 읽기가 기대됩니다. 학기 중 전형적인 한 주는 2,000단어 안팎의 에세이 한 편을 쓰고, 튜토리얼에 가고, 그 주위로 독립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요구가 높지만, 소규모 튜토리얼이야말로 이 과정이 살아나는 지점입니다. 여러분이 쓴 그 2,000단어를 누군가 한 문장씩 붙들고 함께 논쟁합니다.

정직하게 한마디 하자면, "내 에세이가 매주 면전에서 해체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이 전공은 괴로울 겁니다. 반대로 그게 재미있게 들린다면, 옥스퍼드에서 가장 읽을 값어치가 있는 학위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고전학을 선택하는 이유

옥스퍼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전학과를 갖고 있어서, 공부할 수 있는 범위가 어마어마합니다.

문도 많이 열립니다. 졸업생들은 법조계, 교직, 비즈니스, 공직, NGO 등으로 갑니다.

학생 구성도 진짜로 국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망설이는 분들께 덧붙입니다. 고전학은 "진로가 없는 취미 전공"이 아닙니다. 증거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논증을 세우는 훈련이고, 그 능력에는 법률·컨설팅·정책 같은 분야에서 아주 직접적인 값이 매겨집니다. 이 전공을 고르는 이유가 낭만일 필요는 없습니다. 냉정한 계산이어도 됩니다.